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뉴욕 메츠 좌완 투수 대나 이브랜드(31)가 시즌 첫 세이브까지 올렸다.
이브랜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투르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9회 2사 후 구원등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첫 세이브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05년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이후 무려 9년 만이었다.
이브랜드는 3-2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9회 2사 1루에서 구원등판했다. 좌타자 맷 아담스 타석이 되자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은 마무리 헨리 메히아를 내리고 좌완 이브랜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메히아는 9회 안타 2개로 1실점하며 불안한 투구를 하고 있었다. 그러자 최근 안정적인 이브랜드를 올렸다.

이브랜드는 초구 볼을 던진 뒤 2~3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을 잡으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이어 4구째 유인구를 던진 뒤 5구째 84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로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2루 베이스 근처로 수비 시프트 이동한 3루수 데이비드 라이트가 침착하게 땅볼 타구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달초 메이저리그의 콜업을 받은 이브랜드는 이제 메츠 불펜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빅리그 콜업 후 8경기에서 1패를 있지만 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08로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8⅓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을 뿐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불펜투수로는 더없이 최고다.
지난 13일 밀워키전에서는 연장 13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막아냈고,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7일 세인트루이스전에도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기세를 이어가더니 이어 이날 동점 주자가 나가 있는 위기 상황에서 투입될 정도로 신뢰를 받았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브랜드는 좌타자 원포인트 릴리프에서 점차 중요한 상황에 길게 던지는 역할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좌타자 뿐만 아니라 우타자에도 나란히 피안타율 1할3푼3리로 좌우편차가 없다. 류현진(LA 다저스) 뿐만 아니라 이브랜드까지 한화 출신 메이저리거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브랜드는 지난해 한화 외국인 투수로 32경기에 나와 6승1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했다. 팀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보다 패수가 두 배 이상 많았지만 갈수록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후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지난 1일 빅리그 승격 전까지 트리플A에서 12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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