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칠레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였다. 스페인이 1962년 이후 반복되어 온 ‘월드컵 2연패의 저주’를 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대회 개막 이전부터 팽배했다. 그러나 결국 저주는 깨지지 않았고, 월드컵 2연패 달성은 4년 후의 도전 과제로 남게 됐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칠레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패를 기록한 스페인은 나란히 2승을 거둔 네덜란드와 칠레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1930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84년간 이어져 온 월드컵 역사상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팀은 단 둘 뿐이다. 1934·1938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와 1958·1962 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이 역사상 유이(有二)한 영광의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은 52년간 이어져온 월드컵 2연패의 저주에 도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연패(2008·2012년),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이끈 ‘황금세대’를 주축으로 월드컵 2연패와 메이저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그 어느 때보다 유력한 ‘저주 해결자’로 보였다.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우승후보 1순위로 스페인의 이름을 꼽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기어코 저주를 풀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2002년의 프랑스나 2010년의 이탈리아처럼 전 대회 우승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한 최악의 사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은 스페인은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의 가혹한 역사를 깨지 못하고 초라하게 퇴장하고 말았다.
스페인 칠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페인 칠레, 스페인이 탈락이라니" "스페인 칠레, 2연패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스페인 칠레, 스페인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니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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