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퍼펙트 날린 핸리-노히트 지켜낸 로하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19 14: 08

6회까지 18명의 타자를 모조리 잡아낸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 커쇼는 7회 첫 타자 코리 디커슨을 바라봤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 디커슨은 커쇼의 4구를 겨우 건드려 유격수 쪽으로 향하는 땅볼을 굴렸다.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는 앞으로 달려와 공을 잡은 뒤 몸을 비틀어 1루에 공을 던졌다. 디커슨이 1루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두 걸음정도 남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던 상황. 그러나 라미레스의 송구는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빠져버리고 말았다. 디커슨은 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갔다.
퍼펙트가 허무하게 깨져버린 순간. 허무함이 극에 달했을 커쇼지만 라미레스가 미안한 듯 다가오자 글러브끼리 툭 치면서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올해 부상을 안고 뛰며 수비가 불안해진 라미레스는 너무나도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자존심을 걸고 3루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이를 3루수 미겔 로하스는 잡아 1루까지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송구로 툴로위츠키를 잡아냈다.
결국 커쇼는 9회까지 28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볼넷도 허용하지 않고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라미레스는 커쇼의 퍼펙트게임을 망쳐버린 결과가 됐고, 로하스의 수비는 커쇼에게 노히트의 영광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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