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호주] ‘MOM’ 로벤, “우린 엄청난 골을 만들고 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6.19 14: 42

[OSEN=선수민 인턴기자] 호주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네덜란드 미드필드 아르옌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네덜란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2차전 경기서 3-2 승리를 거두고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유지,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호주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의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호주의 저항이 거셌다. 투지로 뭉친 호주는 다소 느슨한 감을 줬던 네덜란드를 밀어붙였다. 전반 초반에는 호주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 그러나 로벤이 이런 흐름의 물줄기를 돌렸다. 로벤은 전반 20분 블린트의 전방패스를 중앙선 부근에서 받고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했다.

로벤의 폭발적인 스피드에 호주 수비수들은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다소 각이 좁았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잡아냈다. 궁지에 몰린 네덜란드를 살리는 골이었다. 결국 네덜란드는 3-2 역전승을 거뒀다.
로벤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주는 정말 공격적이었다. 이게 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뛰었다. 우리는 저기압 상태에 있었고, 공을 너무 쉽게 내줬다”며 호주전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우리는 큰 발전이 있었다. 우리는 정점에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엄청난 골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골이 나오는 건 팬들과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오늘 화려한 골을 더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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