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는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팀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의 기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아레스가 잉글랜드전에 나설 수 있을지 결정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오는 20일 아레나 디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D조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아레스의 회복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왼쪽 무릎 수술 후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우루과이는 잉글랜드와 벼랑 끝 대결을 벌여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사실상 16강 진출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우루과이는 지난 15일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상대 잉글랜드 역시 우루과이전에 사활을 걸긴 마찬가지. 잉글랜드도 이탈리아에 1-2로 역전패, 양팀 모두 비겨도 큰 의미가 없는 만큼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할 판이다.
우루과이로서는 첫 경기에서 결장한 수아레스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태다. 수아레스는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재활 동안 월드컵에 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이제 100%다"라고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한 뒤 "잉글랜드 선수들을 모두 잘알고 있다. 그들은 중 일부는 내 팀 동료도 있고 라이벌도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의 약점으을 알고 있다"고 강조, 출장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타바레스 감독은 "수아레스가 내일 뛸 수 있다 하더라도 종전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을 쏟아내던 레벨은 아니다"라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31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어 타바레스 감독은 "문제는 선수가 팀을 위해 중요한 일들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라면서 "우리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이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타바레스 감독은 상대 잉글랜드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와 좋은 경기를 했다"는 타바레스 감독은 "우리는 그 경기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계획의 일부에 대해 의논을 했다. 잉글랜드는 엄청난 공격력을 지닌 팀이고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 그는 "4명의 아주 빠르고 득점력을 가진 선수가 있다. 빅게임에 아주 실용적인 조직을 갖췄고 공격력을 가진 제라드는 이탈리아전에서 팀 공격에서 아주 중요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잉글랜드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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