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의 생애 첫 노히트노런이 장안의 화제다. 커쇼가 15K 완벽투로 콜로라도전에서 노히트노런의 기염을 토했다. 퍼펙트보다 더 드문 진기록인 바로 무사사구 노히트노런이라 더욱 화제다. LA`다저스 클레이튼 커쇼(26)가 노히트의 기쁨에도 퍼펙트에 대한 아쉬움을 떨칠 수 없었다.
커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동안 탈삼진 15개를 기록하며 단하나의 안타와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노런게임을 했다. 그러나 7회 핸리 라미레스의 송구 실책 탓에 퍼펙트를 놓쳤다.
커쇼는 7회 선두타자로 나온 코리 디커슨을 평범한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1루 송구가 어이없게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 뒤로 빠지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커쇼는 실책으로 인해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막아냈고, 9회까지 안타·사사구 없이 노히트게임을 달성했다.

무사사구 노히트노런. 좀처럼 보기 힘든 진기록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역대를 통틀어도 이날 커쇼를 포함 7번 뿐이다. 1920년 7월2일 워싱턴 월터 존슨이 보스턴 상대로 10탈삼진 무사사구 노히트로 1-0 완봉승을 달성했으나 실책이 하나 끼어있어 퍼펙트에 실패했다.
이어 1947년 9월4일 필라델피아 빌 매캐한도 워싱턴을 상대로 2탈삼진 무사사구 노히트를 달성했으나 1개의 실책으로 인해 퍼펙트를 놓쳤다. 1974년 7월20일 클리블랜드 딕 보스먼이 오클랜드전, 1980년 6월28일 다저스 제리 로이스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실책 1개 때문에 퍼펙트가 날아갔다.
뒤이어 1980년 8월16일 필라델피아 테리 머홀랜드가 샌프란시스코전, 2009년 7월11일 조나단 산체스가 샌디에이고전에서 각각 8탈삼진-11탈삼진 무사사구 노히트를 펼쳤으나 실책 1개 때문에 노히트에 만족해야 했다. 커쇼는 그들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무사사구 노히터가 되고 말았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