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메시 첫 골, 카시야스 굴욕’ 광고 속에 다 있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9 15: 56

'메시 첫 골?' '카시야스 부진?' 우리는 다 알고 있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칠레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패를 기록한 스페인은 나란히 2승을 거둔 네덜란드와 칠레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호날두의 독일은 17일 치른 독일전에서 0-4로 대패를 당했다. 반면 메시는 16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돕고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맹활약했다.
그런데 이런 의외의 결과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광고 속에 다 예언되어 있었다면 믿겠는가.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갤럭시 11 월드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그 자리서 삼성전자는 메시, 호날두, 웨인 루니(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외계인들이 지구의 운명을 놓고 한판대결을 벌이는 ‘갤럭시 11: 더 매치’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지구팀은 외계인들에게 먼저 두 골을 허용한다. 공교롭게 지구팀의 대표 골키퍼는 스페인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였다. 굴욕적인 그의 실점장면은 마치 네덜란드전 1-5 대패를 연상시킨다.
반격에 나선 지구팀에서 첫 골을 넣은 선수는 메시였다. 화려한 개인기로 외계인들마저 제치는 메시의 신기는 보스니아전에서 보여준 결승골과 매우 흡사하다.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외계인들에게 맥을 추지 못하는 호날두의 굴욕까지 담겨 있다.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좌절하는 호날두의 모습은 마치 독일전을 연상시켰다.
이 밖에 이 영상에는 한국의 이청용(25), 한국전 동점골의 주인공인 러시아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 코스타리카전에서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을 넣은 오스카(23, 첼시), 포르투갈전 페널티킥을 얻어낸 마리오 괴체(22,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최고 스타들이 지구방위대로 출전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이를 반영하듯 이 영상은 현재 ‘유투브’에서 1000만 건 이상의 조횟수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외계인팀에게 1-3으로 뒤진 지구방위대의 운명을 담은 후속편은 월드컵 기간 중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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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11 : 더 매치 광고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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