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19일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세운 생애 첫 노히트노런은 사실 퍼펙트 경기도 될 수 있었다. 7회 선두타자 코리 디커슨이 친 약간 빗맞은 땅볼을 잡은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1루에 악송구 하는 바람에 퍼펙트가 깨졌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 동안 라미레스는 미안해 하는 표정이 여전했다. 전날 경기 중 수비를 하다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을 다쳐 교체된 뒤 이날 동료의 대기록 내용을 퍼펙트게임에서 노히트노런 으로 바꾼 라미레스와의 일문일답.
-그건 실책이었나.

*확실하다. 실책이다. 그런 상황이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한다. 투수의 투구수를 줄여주려고 노력한다.
-실책 후 덕아웃에서 자신에 대해 화를 내는 것으로 보였다.
*동료가 퍼펙트게임을 시도하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실수하는 것이)좋을 리 있겠나.
-실수에 대해서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실수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커쇼랑 이야기 하던데 커쇼가 괜찮다고 격려했나. 그리고 커쇼의 말이 위로가 됐나.
*아주 확실히. 커쇼는 그런 상황에서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커쇼가 나에게 말했고 나는 아주 나아졌다. 야구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자신의 수비상황이). 그리고 커쇼는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모두 즐거워 했했다. 우리는 함께 경기를 했다.
-벌써 두 명의 노히트노런 투수가 나왔다.
*모든 게 잘 맞아 돌아갈 때 일어나는 일이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