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의 히어로물이 또 한 번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준기가 '이준기표 액션 히어로물'이 언젠간 '이준기 장르'가 될 것이라고 말한 자신감의 근거, '조선총잡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KBS의 하반기 기대작 2TV 새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의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김정민 PD, 이준기, 남상미, 전혜빈, 한주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시청자들이 이준기에 기대하는 화려한 액션이 녹아있었다. 혼란한 개화기, 조선제일검의 아들이지만 결국 칼을 버리고 총을 들어야 하는 인물의 고뇌 또 총과 칼의 대비, 장총을 들고 매서운 눈빛을 쏘아대는 이준기의 모습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정우성급 장총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이준기표 믿고 보는 액션물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그간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 '투윅스'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본인이 직접 액션연기를 소화하기로 유명했던 이준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본인의 능력이 되는 부분까지는 직접 몸을 부딪힐 예정. 이준기는 "액션을 좋아한다. 나는 액션 연기를 할 때 쾌감을 느낀다. 대역을 쓸 수 있지만 직접 연기하면 더 많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인물의 감정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욕심내고 있다. 나이 들면 하고 싶어도 못하니, 지금은 가능할 때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공주의 남자' 김정민 PD의 작품으로 이준기가 몸을 던진만큼 아름다운 액션신이 대거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정민 PD는 이준기의 캐스팅 이유 중 하나로 그의 뛰어난 액션 연기 능력을 꼽으며 "'공주의 남자'는 철저히 로맨스에 맞췄고 지금 드라마는 로맨스보다는 그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사랑, 액션 히어로물에 초점을 맞춘다. '공주의 남자'를 뛰어넘을 질적 향상을 이뤄내겠다"고 말해 액션과 로맨스 등 복합장르인 이번 드라마에서 이준기의 매력이 최대치로 발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준기의 상대역 남상미 또한 MBC 종영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이미 찰떡 호흡을 과시한 바 있어 이번 작품이 더욱 높은 완성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준기와 남상미는 7년 만에 재회하며 한층 더 깊어진 케미를 자랑한 것. 이들은 로맨스 연기의 정점에 도달하는 기간이 짧아 더욱 풍성한 연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 개화기를 배경으로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 박윤강이 영웅 총잡이로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 드라마. 지난 2011년 '공남폐인'을 양산하며 그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공주의 남자' 김정민 감독의 연출로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영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골든크로스' 후속으로 오는 25일 오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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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