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는 간식이나 군것질거리가 바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웰빙 열풍에 맞벌이 가정과 싱글족의 증가로 삼시 세끼 꼬박 꼬박 챙겨 먹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웰빙 군것질과 스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때맞춰 식품업계가 맛과 영양에 간편함의 삼박자를 갖춘 웰빙 군것질 아이템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웰빙 군것질거리는 ‘찢어먹는 치즈’라는 애칭이 붙은 스트링 치즈로 맞벌이족과 싱글족, 여대생, 어린이 등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다. 피자 가장자리에 들어가는 치즈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스트링 치즈는 모짜렐라 치즈로 만들어 실처럼 찢어지는 특징으로 간편하게 맛과 영양은 물론 먹는 재미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대표적 스낵치즈로 자리잡고 있다.
스트링 치즈는 수입 제품과 국산 제품이 할인점과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트링 치즈 시장에 ‘링스’라는 제품으로 뛰어든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치즈 전문브랜드 상하치즈(www.sanghacheese.co.kr) 관계자는 “스트링 치즈 링스는 신선한 국산 원유 100%로 만들어지며, 가늘게 결대로 잘 찢어지는 쫄깃한 식감에 보존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라는 개념을 심어주고 있다. 출시 1년을 맞은 올해 4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라고 소개하고 있다.
매일유업 상하치즈의 스트링 치즈 ‘링스’는 할인점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개 (20g) 기준 1,200원이다
고구마, 밥, 견과류, 과일 등 자연 재료를 약간의 가공을 거쳐 만든 웰빙 군것질도 많이 등장했다.
고구마나 밤은 찌거나 삶아서 먹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웰빙 군것질거리. 그러나 시간이 부족한 바쁜 워킹 맘이나 싱글족, 입맛이 짧은 아이들에게는 이마저도 어려운 일로, 이 천연 재료들을 말리거나 구워 일정 기간 보존되도록 해 누구나 맛있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웰빙 간식거리로 변신시키고 있다.
올해로 출시 11년째를 맞은 CJ제일제당의 ‘맛밤’은 웰빙 군것질 시장의 물꼬를 튼 스테디셀러이다. 첨가물을 넣지 않고 당도가 높은 중국 화베이 지역 밤을 사용한 제품으로 간편하게 밤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가의 ‘올가 우리 가족 한줌견과’는 구운 아몬드, 구운 피칸, 구운 해바라기 씨, 호두, 피스타치오 등 몸에 좋은 5가지 유기농 견과류로 구성된데다 한 봉지에 한국영양학회의 견과류 1일 권장 섭취량 28g을 담아 간편하게 견과류에 담긴 맛과 영양을 챙기도록 했다.
신라명과가 만든 고구마 말랭이 ‘고구마 미인’도 고구마를 주 재료로 한 웰빙 군것질 거리. 신라명과에서 제조한 100% 국산 호박고구마를 반 건조해 담백하고 달콤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 입 크기의 슬라이스 포장돼 휴대가 간편하다.
이마트와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올가니카의 ‘쫀득한 군고구마’는 전남 해남의 맑은 땅에서 100% 무 농약으로 키운 고구마를 정성껏 구워 반 건조한 제품. 완전 건조한 제품에 비해 군고구마의 달콤한 즙이 살아 있고 쫀득쫀득한 식감도 좋아 웰빙 군것질거리로 제격이다.
과일과 야채를 주 재료로 한 과일 간식 제품도 인기 있는 군것질거리다. 영국 베이비 핑거푸드 브랜드 키딜리셔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프트젤리 형태의 과일 간식 ‘키딜리셔스 젤리’와 ‘키딜리셔스 후르츠’를 내놓고 있다. 2가지 이상의 과일을 부드럽게 만들어 섞은 후 동결 건조한 제품으로 입에 넣을 때는 바삭 하지만 곧 입에서 부드럽게 사르르 녹는 독특한 식감으로 성인과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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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상하치즈의 스트링 치즈 ‘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