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칠레] 페드로, “스페인 시대 끝나지 않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19 16: 35

스페인의 페드로 로드리게스(27, 바르셀로나)가 조기 탈락의 충격에도 마음을 다잡으며 마지막 호주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칠레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패를 기록한 스페인은 나란히 2승을 거둔 네덜란드와 칠레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경기 후 페드로는 세계축구연맹(FIFA)와 인터뷰서 “패배의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 경기 전만해도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승리는 없었다. 패배 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 밖에 없다. 마지막 경기서 최선을 다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페드로는 “우리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 힘들지만, 그래도 미래를 바라보겠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페인이 다시 올라서게 노력하려고 한다. 또 한 번 정상에 오르겠다는 말이다. 스페인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고 스페인의 부활을 다짐했다.
라모스 또한 “비록 우리의 월드컵이 짧게 끝나게 됐지만, 우리는 여전히 자부심과 위엄이 있다”며 페드로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페드로는 “지금보다 더 힘든 시간이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를 마치겠다. 그게 바로 이곳에 온 팬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의 자부심을 보여주겠다. 특별한 의미가 없는 경기더라도 승리할 것이다”고 오는 24일 호주전에 대한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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