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9일(이하 한국시간)콜로라도 전에서 15탈삼진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세울 때 홈플레이트는 포수 A.J. 엘리스가 지켰다.
엘리스는 5월 26일 조시 베켓이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던 바로 그날, 마운드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하다 당시 출장했던 포수 드류 부테라가 벗어 놓은 마스크를 밟는 바람에 발목을 다쳐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4일 부상에서 복귀 후 타격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엘리스는 “커쇼의 볼을 내가 받을 수 있어서 그리고 이런 특별한 날의 작은 부분을 차지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시작했다.
“슬라이더와 커브의 조합이 홈플레이트의 오른 쪽(우타자의 아웃 사이드)로 최대한 멀리 들어오도록 했다”고 이날 볼 배합의 키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경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커쇼가 던지고 있는 커브가 올 시즌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됐다. 스크라이크 아웃 숫자가 늘어나면서 이건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후반부터는 대기록을 의식했음을 밝혔다.

아울러 7회 1사 2루에서 리그 최고 타자인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범타로 잡아낸 다음에는 이후 이어지는 매치 업(상대 타선)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커쇼가 대단한 것은 늘 이기는 피칭을 한다는 점”이라고 말한 엘리스는 커쇼가 “이날 경기 내내 긴장을 풀지 않았고 또 리듬도 잃지 않았다”고 커쇼를 칭찬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