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기태영이 아내 유진과 함께 구원파 논란에 휩싸인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기태영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 제작발표회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구원파 연루 소문에 시달렸던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실 저는 그런 일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런(구원파 관련) 얘길 듣고 사실이 아니니까 가만 있었던 게 더 사실인 것처럼 흘러가더라"며 "그래서 팬들에게 알려드려야 겠다는 생각에서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알려드린 거였다"고 말했다.

또 "(오히려) 아내는 관대하다. 진실이 아니다 보니까.. 사실 제가 좀 더 걱정을 했던 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걱정할 일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이젠 담담하고 편안해진 심경을 털어놨다.
기태영의 아내인 SES 출신 유진은 지난 달 7일 자신의 팬카페에 구원파 연루설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한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기태영은 극중 강진희 역을 맡아 국제적인 레스토랑 런칭 전문가이자 부친의 회사를 대형식자재유통회사로 키운 재미교포 2세를 연기한다. 여주인공 한소원(오지은 분)의 곁에서 물심양면 지원하는 키다리 아저씨가 된다.
'소원을 말해봐'는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예비 남편의 억울한 누명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한 여자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 작품. 오지은 기태영 유호린 차화연 김미경 연준석 등이 출연한다. '빛나는 로맨스'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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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