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변명 필요없다...성공에 안주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9 17: 21

예선탈락으로 큰 충격을 받은 스페인 선수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칠레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네덜란드전 1-5 대패에 이어 2패를 기록한 스페인은 나란히 2승을 거둔 네덜란드와 칠레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경기 후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33,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언론 ‘데포르테호이’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예선탈락은 예상치 못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어떻게 지는가도 알아야 한다”고 반성했다.

알론소는 “정말 예상치 못했던 실패다. 아마 성공에 안주했던 것 같다. 이날의 실패는 우리는 더 배고프게 할 것이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준비가 안됐었다”고 해명했다.
과연 스페인은 이대로 몰락하는 것일까. 알론소는 “우리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지는 법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야 한다. 아직 밝은 미래가 있다. 패자에게 변명은 필요 없다. 실망한 스페인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비록 졌지만 지난 수 년 간의 성과로 우리는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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