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월드컵 후 이란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했다.
케이루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서 “월드컵이 끝나면 이란과의 관계도 끝이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이란을 이끌고 있는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은 처음 내게 감독직을 제안했을 때처럼, 지금도 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 정부의 지원이 충분치 않다”며 “때문에 이란과의 관계도 끝이다. 대화를 했지만 더 이상 진전이 없다. 이란에 머물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17일 나이지리아와 F조 첫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향후 아르헨티나, 보스니아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도 가능한 상태다.
한편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때 기행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케이루스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최강희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한국을 조롱하는 사진을 찍었다. 한국과 경기서 승리한 후에는 감자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당시 케이로스 감독은 “최강희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것은, 최강희 감독보고 축구를 편안하게 생각하라는 뜻에서 그런 것이다”며 “승리 후 세리머니는 경기 전부터 최강희 감독이 축구를 전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심각해 보여서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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