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야야 투레, ‘아프리카 축구’ 자존심 지킨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9 17: 44

‘아프리카 축구’의 자존심은 ‘드록신’이 지킨다.
디디에 드록바(36, 갈라타사라이)가 출격하는 코트디부아르가 20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15일 치른 첫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전 투입된 드록바는 순식간에 열세였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코트디부아르는 드록바가 들어간지 단 5분 만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뽑아냈다. 그야말로 ‘드록신’의 강림이었다.
사부리 라무시 코트디부아르 감독은 “우리에게 드록바는 주장 그 이상이다. 그의 경험과 프로정신은 큰 이득이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이상적인 모델이고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일본인들은 그가 공격무기라는 것을 보았을 것”이라며 드록바를 추켜세웠다.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야야 투레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그는 일본전 풀타임을 뛰어 지쳐 있는 상태다. 라무시는 “일본전 마지막에 투레를 쉬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가 그렇게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고통을 참고 뛰었다. 90분을 뛴 것은 그가 부상에서 회복됐다는 것”이라며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축구는 몰락하고 있다. 2연패를 당한 카메룬은 탈락이 확정됐다. 나이지리아는 이란과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가나는 숙적 미국에게 1-2로 복수를 당했다. 알제리 역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벨기에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아프리카 5개국의 첫 경기 성적은 1승 1무 4패에 그치고 있다. 유일하게 승리한 코트디부아르가 가장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콜롬비아를 잡고 2연승으로 16강에 가겠다는 계산이다. 과연 ‘드록신’ 드록바의 대활약이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jasonseo34@osen.co.kr
디디에 드록바 /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