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노히트 노런 후 아내와 뜨거운 포옹'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4.06.19 17: 54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내야수 실책이 없었다면 퍼펙트 게임도 가능한 경기였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메이저리그 팀타율 1위를 자랑하는 상대 타선을 9회까지 무안타로 묶고 대기록을 달성했다. 탈삼진은 자신의 데뷔 후 최고인 15개를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코리 디커슨을 상대할 때부터 95마일짜리 빠른 볼을 보여준 커쇼는 도무지 거칠 것이 없었다.

6회까지 1루를 밟아본 콜로라도 타자는 한 명도 없었고 대신 다저스타디움 전광판 한 켠엔 ‘K’만 늘어났다. 8회까지 커쇼는 한 회도 거르지 않고 삼진을 잡아냈다. 6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것을 비롯, 2회, 3회, 7회, 8회에도 삼진 2개 씩을 잡아냈다.
7회 선두 타자 코리 디커슨이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나가면서 커쇼의 퍼펙트 이닝 행진은 깨졌다. 하지만 커쇼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이어 8회에도 아웃 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잡은 뒤 편하게 이닝을 마쳤다.
이미 7회부터 대기록을 생각하기 시작한 관중들은 7회 라미레스의 실책이 나온 뒤에도 커쇼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으며 8회 커쇼가 타석에 등장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커쇼를 응원했다. 커쇼는 9히 2사후 코리 디커슨을 삼진으로 잡고 두 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했다.
커쇼는 6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째(2패)를 따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스윕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번 홈 6연전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추격에 고삐를 바짝 죄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7로 패하며 5연패를 당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승차는 5월 22일 이후 가장 적은 4.0이 됐다.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아내인 엘렌 커쇼와 포옹을 하고있다./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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