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홈런’ 이재우, 4이닝 4실점…첫 승 불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19 20: 09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 이재우(35, 두산 베어스)가 장타에 시달리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이재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4실점했다. 올해 4번의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이재우는 이날 시즌 첫 승을 노렸으나 LG의 홈런 3개가 앞길을 막았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이재우는 몸이 완전히 풀리기도 전에 실점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오지환을 만났다. 이재우가 오지환을 상대로 던진 초구는 가운데에 몰렸고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이 됐다.

이재우는 이후 2회초와 3회초를 실점 없이 넘겼다. 투구 수도 각각 14개, 10개로 점차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회초에 다시 나온 장타 한 방이 이재우의 좋은 흐름을 끊었다. 이재우는 선두 이병규(7번)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또 하나의 홈런으로 실점한 이재우는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이재우의 실점은 모두 홈런을 통해 나왔다. 5회초 선두 손주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이재우는 박용택의 좌전안타에 결국 강판됐다. 두산 벤치는 이재우 대신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노경은이 마운드에 오른 뒤 박용택의 2루 도루 실패로 주자는 사라졌고, 이재우의 자책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LG에 2-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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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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