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J.D. 마틴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박한이는 역대 10번째 900사사구를 달성했다.
반면 SK는 15일 잠실 LG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로스 울프는 3회 최수원 구심에게 볼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코치가 마운드를 두 번 방문하는 바람에 이만수 감독이 퇴장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삼성은 3회 1사 1,2루서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고 최형우와 채태인의 연속 2루타로 3점 더 추가하며 4-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4회 이지영과 박한이의 대포를 앞세워 6-0으로 달아났다. 선두 타자 이지영은 세 번째 투수 이재영의 5구째를 잡아 당겨 105m 짜리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김상수와 야마이코 나바로가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한이는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이재영과의 대결에서 115m 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2호째.
삼성은 5회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와 이승엽의 우중간 안타로 1점 더 추가했다. 8회 2사 후 김상수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SK의 연이은 실책에 편승해 홈까지 파고 들었다.
선발 마틴은 6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3패)를 거뒀다. 이어 박근홍, 김기태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4번 최형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박한이(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와 채태인(4타수 2안타 1타점) 또한 힘을 보탰다.
SK는 0-7로 뒤진 7회 1사 2,3루서 박재상의 좌중간 2루타와 김성현의 좌전 안타로 3점을 얻은 게 전부. 선발 울프는 2⅓이닝 3실점(2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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