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에버렛 티포드(30)가 외국인 선수임에도 라이벌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티포드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를 5개만 허용하고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했다. 티포드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8-2로 승리했고, 티포드는 4승(2패)째를 챙겼다.
티포드는 경기 후 “승리는 언제나 좋은 것 같다. 팀이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승리하는 데 이겨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두산을 상대로 한 티포드의 피칭은 호투라고 평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실점이 나온 이닝은 2회말(2실점)이 전부였는데, 이때 내야안타가 2개나 있었다. 두산 타자들에게 완벽히 공략당해 점수를 내준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팔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변칙 투구까지 보이며 두산 타자들을 교란한 티포드는 6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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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