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소방수 손승락이 1군 복귀신고식을 했다.
손승락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2군에 내려간지 열흘만에 돌아왔다. 팀이 1-2로 뒤진 가운데 등판해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성적은 1이닝동안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8회말 김대우가 볼넷을 내주자 무사 1루에서 구원에 나선 손승락은 첫 타자 이범호와 나지완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상대가 히트앤드런 작전이 걸었는데 위력적인 볼을 던져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안치홍과 승부가 아쉬웠다. 대주자 이대형의 2루도루를 허용한 뒤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승계주자를 실점했다. KIA 추가득점을 차다하고 역전을 노리려했던 노림수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손승락은 김다원에게 볼넷을 내주었지만 김주형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21개.
손승락은 올해 16세이브를 올렸으나 4개의 블론세이브와 방어율 5.01의 부진한 투구로 인해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치고 이날 1군에 복귀했다.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해 썩 훌륭한 내용은 아니었다. 향후 구위 회복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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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이 좋은 피칭을 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