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33, 리버풀)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잉글랜드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우루과이와의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5일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한 잉글랜드는 우루과이에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제라드는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위험에 닥쳐 있다. 이 경기(우루과이전)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꼭 이겨야 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기에 진다면 우리는 굉장히 힘든 여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드는 이어 "여기서 진다면 우리는 돌아갈 곳이 없다. 선수들에게는 힘든 일이다. 끝나지 않는 긴 시간이 될 것이다. 내가 이런 경험을 해봐서 알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다시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라드는 지난 4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실수로 골을 허용하며 팀 패배를 자초했다. 리버풀은 이기면 우승이 확정됐던 이 경기를 패하며 결국 우승에 실패했다. 아픔을 맛본 바 있는 제라드가 밝힌 질 수 없는 이유. 잉글랜드 전체에 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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