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배 중이던 멕시코의 마약 조직 간부가 월드컵을 보기 위해 브라질을 찾았다가 공항에서 구속됐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각성제를 미국을 밀반입한 멕시코 마약 조직 간부 호세 디아스를 잡기 위해 국제 형사 경찰 기구(ICPO)에 국제 수배를 요청했다.
ICPO는 디아스가 인터넷을 통해 지난 18일 열린 브라질-멕시코전 티켓을 구입한 사실을 알아냈다. 디아스는 월드컵 개막전날인 12일 파라과이와의 국경을 차로 통과해 브라질에 입국한 뒤 가족들과 함께 리우 가레옹 공항에 도착했다가 기다리고 있던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 황당한 용의자는 "월드컵을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ICPO에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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