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코트디부아르] 로드리게스, '빅클럽 러브콜' 가치 증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20 02: 55

'콜롬비아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23, 모나코)가 수많은 빅클럽들이 왜 자신을 원하는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콜롬비아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콜롬비아는 16강행의 9부능선을 넘었다. 2연승, 승점 6점을 기록한 콜롬비아는 조 선두에 자리하며 16강 진출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1승 1패, 승점 3점에 머무르며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꿈의 무대인 월드컵은 스타의 등용문이다. 콜롬비아의 준비된 예비스타는 로드리게스다. 콜롬비아의 호날두로 불리며 기량이 인정받고 있다. 유럽 빅클럽들이 지속적으로 군침을 흘릴 정도로 미래가 밝다.
로드리게스는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그리스전서 중원의 조율사로 나서 후반 박판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도 로드리게스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을 정도로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로드리게스의 능력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코트디부아르전서도 어김없이 증명됐다. 이날도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로드리게스는 수 차례 날 선 패스로 코트디부아르의 빈 틈을 노렸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중반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 공격수 테오필로 구티에레스의 영점 조준 실패로 도움 기회를 날려보냈다.
후반 들어 로드리게스의 발이 아닌 머리가 빛났다. 후반 19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콜롬비아는 6분 뒤 추가골을 넣으며 짜릿한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로드리게스의 머리와 발이 진가를 발휘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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