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코트디부아르] 눈 뗄 수 없던 화끈했던 창 대 창 대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20 02: 56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았다.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아프리카 복병' 코트디부아르가 화끈한 창 대 창 대결을 펼쳤다.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콜롬비아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콜롬비아는 16강행의 9부능선을 넘었다. 2연승, 승점 6점을 기록한 콜롬비아는 조 선두에 자리하며 16강 진출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1승 1패, 승점 3점에 머무르며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콜롬비아의 창은 코트디부아르의 심장을 관통할 정도로 날카로웠다. 특히 '콜롬비아 호날두'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발에서 시작돼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가 방점을 찍는 역습은 매서웠고, 매력적이었다.
장군멍군이 오갔다. 코트디부아르의 발톱도 만만치 않았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야야 투레가 기회를 제공하면 제르비뉴와 디디에 드록바가 콜롬비아의 수비진을 헤집으며 맞불을 놓았다.
팽팽했던 영의 균형은 후반 들어 깨졌다. 콜롬비아는 후반 19분 제임스 로드리게스가 헤딩 선제골을 넣은 뒤 6분 뒤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확정짓는 듯했다. 코트디부아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8분 제르비뉴가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만회골을 넣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콜롬비아가 1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를 통틀어 손에 꼽을 만한 명승부 중 명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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