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6, 볼튼 원더러스)의 피로도가 높아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공격에서 득점 기회를 노렸던 이청용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러시아전에서 얻은 피로도를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청용의 피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은 지난 19일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열린 회복 훈련에서 감지됐다. 이청용은 러시아전서 뛰었던 선수들과 스트래칭과 코어 트레이닝은 실시했지만, 런닝은 하지 않고 홀로 걷기만 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몸이 조금 무섭다. 런닝보다 걸으면서 회복하는 게 낫다고 봤다"고 답했다.

하루가 지난 20일에도 이청용의 피로도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서는 이청용을 20일 팀 훈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청용이 20일 훈련에 참가는 하지만 별도로 런닝을 한다"며 "피로도가 높다고 보고 회복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21일에는 정상 훈련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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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