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이재원 타율 4할 도전, 김경문의 생각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20 06: 58

“4할 타율,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27)이 타율 4할을 시즌 마지막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이재원은 19일 현재 58경기에 출장해 207타수 87안타 타율 4할2푼 5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이다. SK즌 전체 일정의 48%에 해당하는 61경기를 치렀다. 시즌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도 이재원의 타율은 4할 밑으로 내려올 기미가 없다.

타율 4할에 도전하고 있는 이재원의 방망이는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4월 타율 4할6푼(63타수 29안타)에 이어 5월 타율은 4할4리(94타수 38안타)다. 또 6월 12경기에서는 타율 3할9푼1리(46타수 18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재원의 포지션이 포수인 점은 4할 타율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포수는 매 경기 선발 투수뿐만 여러 명의 투수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포수의 기본 업무인 블로킹을 해야 하고 파울 타구에 맞기라도 하면 몸은 고통으로 뒤덮인다. 타격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가운데 타율 4할 유지가 더욱 빛나는 이유다. 이재원의 도루 저지율도 3할2푼으로 준수하다.
김경문 NC 감독은 타율 4할에 대해 조심스럽게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전했다. 19일 마산에서 만난 김 감독은 “(이)재원이가 스윙이 부드럽고 안타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좋은 타자임에는 분명하다”며 “지금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 만해도 대단한 일이다. 또 포수가 4할 타율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하지만 4할 타율은 어렵지 않을까 본다”며 “매 경기 안타를 한 개 씩 때려도 타율이 내려가니까”라고 했다. 또 무더위에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부터 타자 방망이가 고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재원이 주전 포수인 점도 체력 고갈을 앞당기는 요소다. 김 감독은 19일 현재 37명에 달하는 3할 타율 타자들도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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