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빅스타가 되는 것 싫어...우승 더 중요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20 04: 39

 세계적인 악동 중 한 명인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 마리오 발로텔리(24, AC밀란)가 성숙한 모습으로 자국 이탈리아의 우승을 바랐다.
발로텔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빅스타가 되기보다는 팀 우승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오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검은 야구모자를 뒤집어 쓴 채 3개의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하고 등장한 발로텔리는 "나는 정말 빅스타들과 비교되는데 흥미가 없다"면서 "결국 팀이 이겨야 한다. 빅스타는 되고 싶지 않다. 그저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개인적으로 가능한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싶다"는 발로텔리는 "그러나 중요한 것은 팀이 이겨서 계속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발로텔리는 브라질에서 가장 핫 한 남자 중 한 명이다. 많은 빅클럽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18만 파운드(약 3억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 발로텔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로부터 3000만 유로(약 416억원)의 이적료를 오퍼받았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당분간 월드컵에 집중할 태세다. 첫 월드컵에 출전한 발로텔리는 "이번 월드컵은 내 생애 최고의 대회다. 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면서 "월드컵은 챔피언스리그나 골든볼보다 더 중요하다. 때문에 몸 속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것은 아주 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월드컵에 100%로 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알고 싶지도 않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얼마 전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청혼한 것을 묻는 질문에도 발로텔리는 "청혼은 월드컵과 관계가 없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았어도 했을 것"이라고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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