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알제리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20 05: 48

"2차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기성용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 두 이구아수에 위치한 페드로 바소 경기장서 팀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8일 러시아전서 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너 한국영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한국의 점유율 우세를 이끌었던 기성용은 이날 훈련서 가볍게 몸을 풀며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

훈련 중 파트너 한국영과 적지 않은 시간 대화를 나누었던 기성용은 "우리가 미드필드에서 상대의 공을 굳이 무리하게 뺏으려고 하다가 상대에게 찬스를 주는 장면이 있었다. 조심해야 한다고 대화를 나누었다"며 "우리가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 수비수를 도울 수 있는 위치에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홍명보 감독과도 대화를 나누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우리들이 부족했던 부분과 몇 장면에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했다. 러시아전에서 미드필더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웠던 몇 장면이 있어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답했다.
기성용은 한국 중원의 키(Key)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중요한 자원이다. 게다가 대체자인 하대성이 발목 부상 중이기 때문에 경고 누적 혹은 부상시에는 한국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기성용은 크게 러시아전서 받은 경고와 앞으로 있을 지도 모르는 부상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기성용은 "경고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설픈 장면이 나올 수 있다. 거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한다"면서 "2차전에서 승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고를 받을 수도 있지만 3차전까지 걱정하지 않고 2차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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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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