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대호 믿음직한 4번, 교류전 우승 기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0 06: 14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연일 결정타를 터뜨리며 믿음직한 4번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원정경기에서 3회 시즌 10호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 소프트뱅크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일본 진출 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올리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일본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한국인 타자는 이승엽(2004~2007)에 이어 이대호가 두 번째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대호의 활약을 조명했다. 20일 는 '이대호가 시즌 10호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교류전 우승전선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교류전에서 12승7패2무로 12개팀 중 3위에 올라있는데 1위 요미우리(15승7패)와는 1.5경기차다. 남은 3경기에 따라 2년만의 교류전 우승까지도 가능하다.

이어 는 '소프트뱅크가 홈런 3방 포함 13안타 7득점한 가운데 가장 먼저 대형 불꽃을 터뜨린 건 4번 이대호였다. 3회 좌측 상단 비거리 130m 10호 홈런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오랜만에 좋은 폼으로 타격이 나왔다. 완벽한 홈런이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는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경기 이후 9경기 만으로 시즌 10호다. 일본에 진출한 201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롯데 시절 포함하면 11년 연속'이라고 이대호의 꾸준함을 부각시켰다.
이어 는 이대호가 194cm 130kg 거구에도 쉽게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에 이대호는 "지치는 일은 최대한 하지 않는다"며 비법을 밝혔고, 는 '신경 쓰이는 부위에는 자주 아이싱을 하는 등 외형과 달리 섬세함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는 '이대호는 최근 10경기에서 4개의 결승타를 터뜨렸다. 소프트뱅크는 믿음직한 4번타자를 축으로 교류전 역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 야쿠르트전에서 승리할 경우 21~22일 요미우리와 2연전에서 자력으로 5번째 교류전 우승이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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