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전은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이근호(29, 상주 상무)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의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근호는 20일 포스 두 이구아수에 위치한 페드로 바소 경기장서 열린 훈련을 소화하며 러시아전에서 소모된 체력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훈련 후 만난 이근호는 "알제리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러시아전에서 아쉽게 비기는 바람에 이번 알제리전은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승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선제골을 넣었던 이근호는 당시 교체 투입 멤버로 이미 정해져 있었다.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진 러시아 수비진을 흔들라는 지시를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고정은 아니다. 이근호는 "30분이라는 출전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바뀐다"면서 "벤치에서 경기를 보면서 흐름을 파악하고 상대 선수들을 관찰했다. 중요한 건 투입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근호는 체력 회복의 중요성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훈련까지 회복에 중점을 뒀다. 회복이 제일 중요하다. 육체적으로 힘든 만큼 최대한 빨리 회복을 해야 한다. 내일이 돼서야 정상적인 훈련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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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