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알제리는 역습을 하는 팀이다. 우리는 러시아전처럼 하면 된다."
이달 초 유럽을 오가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에 대한 분석을 했던 안툰 두 샤트니에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가 알제리전 해법을 내놓았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알제리에 대해 역습의 팀이라고 분석하며, 알제리전에서 러시아전과 같은 경기 운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 두 이구아수에 위치한 페드로 바소 경기장서 만난 두 샤트니에 코치는 "벨기에전서 봐서 알 수 있듯이 알제리는 매우 좋은 팀이다. 처음에서는 1-0으로 앞섰고, 수비도 매우 좋다. 4-1-4-1 포메이션을 구사하면서 선수의 간격이 촘촘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 선수들이 앞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벨기에가 동점골을 넣었을 때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 수비 뒤쪽에 공간이 많이 생긴다"면서 "빠른 선수가 투입되면 수비 뒤쪽을 공략하는 것이 편하다. 그러나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알제리가 러시아와 비슷한 유형의 팀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같이 역습이 장점이라는 것이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기본적으로 알제리는 역습을 하는 팀이다. 한국은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전처럼 하면 된다. 서로 좁게 서는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러시아전에서 우리는 그렇게 해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알제리의 경계 대상은 역시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였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몇 선수가 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 있는 페굴리가 위협적이다. 그 외에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처럼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는 스트라이커들이 있다"며 "아직 선수들에게는 알제리전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다. 내일(21일)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 당일에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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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