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미드필더 세레이 디에(30, FC 바젤)가 국가를 들으며 흘린 눈물이 오보 소동으로 번졌다.
디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 국가가 나오자 눈물을 훔쳤다.
중앙 미드필더 디에는 중계 카메라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잡혔다. 그의 눈물을 지켜본 코트디부아르 팬들 역시 울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콜롬비아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 각국 외신들은 "디에가 경기 2시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디에는 선발 출장해 약 73분간 뛴 뒤 후반 27분에 마티스 볼리(30,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교체됐다.
그러나 경기 후 디에가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때문에 울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아버지는 2004년에 이미 돌아가셨다. 나는 감정에 복받쳐 있었다. 내 인생은 항상 고달팠다"고 말하면서 단체 오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눈물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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