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20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하지만 21일 훈련은 비공개로 실시하며 알제리전 비책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서 열리는 알제리전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18일 열렸던 러시아전과는 의미와 경기 운영 방법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러시아전과는 경기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일 훈련에서는 알제리전의 비책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서 가진 훈련에서 선수들의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 러시아전에서 얻은 피로도를 완전히 풀어내지 못한 대표팀은 스트래칭과 패스 게임, 슈팅 연습을 진행하며 1시간 10여분 만에 훈련을 마쳤다.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이 심한 피로를 호소해 홀로 걷기와 달리기로 대체한 만큼 전술을 위한 훈련은 없었다.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어제와 오늘은 회복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알제리를 상대할 비책을 배우는 것은 다음 훈련부터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은 내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경기 당일에도 비디오 미팅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비책을 배우는 만큼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밤(현지 시간 20일 오전)에 진행되는 훈련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시간을 통해 대표팀은 알제리에 특화된 전술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비공개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21일 새벽 2차전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레로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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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