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요계가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특급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특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보이, 걸그룹 모두 상당히 쟁쟁해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7월은 여름 가요시장을 통째로 장악할 히트곡이 등장하는 시기. 7월 발표곡이 8월 휴가철까지 롱런하는 사례가 많았다. 따라서 7월 승기를 잡는 가수가 올 여름 가요시장을 접수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 보이, 걸그룹 대표주자를 뽑았다.
# 보이그룹 : 세대간 격돌 - 경쟁에 선후배 없지

보이그룹은 신구 대결이 볼만하다. 1990년대 선배 가수 붐을 이끌고 있는 god가 7월초 본격적으로 컴백할 예정인 가운데, '허리급' 선배 JYJ와 신생 그룹 위너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낼 계획.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데뷔 그룹이 연이어 컴백, 혹은 데뷔하는 거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god는 지난 5월 발표해 음원차트를 석권한 '미운오리새끼'에 이어 또 한번 차트를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상태. '미운오리새끼'가 기존 god의 히트곡 중 '길'을 연상케 했다면, god는 또 다른 색깔의 히트곡도 많아 이번 신곡은 어떤 스타일일지도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god는 기존 색깔의 곡과 완전히 새로운 곡을 준비해 7월 차트를 여러차례 공습할 것으로 보인다.
JYJ는 7월말께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 국내외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아 멤버들이 앨범 작업에 매진 중이다. 이 앨범은 지난 2010년 발매한 월드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과 한국어 정규앨범 '인 헤븐(IN HEAVEN)'에 이어 약 3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 그래서 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히 높다. 앞서 ‘왕의 귀환(THE RETURN OF THE KING)’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저만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위너는 신예그룹이지만 관심도는 선배 그룹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대폭 높인데다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이후 처음 내놓는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음악과 스타일 등 다방면에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대중이 YG의 프로듀싱에 상당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위너의 정상권 안착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는 상태. 고퀄리티의 티저를 다수 내놓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데뷔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현재로선 7월초로 전망되고 있다.
# 걸그룹 : '핫' 걸들의 격돌 - 4~5년차 1등은 나야

걸그룹의 대결은 전쟁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2009년 데뷔 에프엑스를 선두로 2010년 데뷔 동기 씨스타, 걸스데이의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격돌이 펼쳐진다. 특히 데뷔 동기 씨스타와 걸스데이는 7월 중순 동시 컴백할 가능성이 높아 가요계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씨스타는 2012년 '나혼자', 2013년 '기브 잇 투 미'로 이어온 정상급 타이틀을 수성해내야 한다. 4명 완전체로는 1년만의 컴백이라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른 상태. 더구나 각 멤버들은 이보다 훌륭할 수 없는 개별활동을 해내 공백기간 동안 씨스타의 이름값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곡 '썸'도 소유가 정기고와 호흡을 맞춘 곡이었다. 씨스타는 현재 주요 정보를 베일에 감춘 채 재킷 촬영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도전하는 쪽인 걸스데이는 일찍이 7월 14일 컴백을 못 박고 이단옆차기의 귀여운 써머송을 내세우겠다고 발표한 상태. 2년째 최정상급에 올라있는 씨스타에 비하면 상승세가 확실히 늦었지만 올초 최고의 복병이었던 '썸씽'의 히트로 자신감이 붙었다. 수위 높은 섹시 콘셉트로 '점프'에 성공한 걸스데이가 분위기를 귀엽게 다시 바꿔서도 정상급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인지 이번 컴백에 높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에프엑스는 아직 정확한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7월 중 컴백할 가능성이 높다. 에프엑스는 독특한 장르에 개성 넘치는 노랫말, 청량한 매력으로 여름에 특히 강한 그룹. '핫 써머', '일레트릭 쇼크', '첫 사랑니' 등 모두 여름 곡이다. 걸그룹 중 거의 유일하게 파격과 실험을 오가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서 높은 관심을 받는 에프엑스가 올 여름 시장도 장악할 것인지 이목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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