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그리스] 英언론, “점유율 지배 일본, 수적 우세 이용 못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0 09: 10

후반 45분을 통째로 수적 우세에서 뛰었던 일본이 무기력한 공격력 끝에 승점 1점을 건지는 데 그쳤다. 해외 언론들은 일본의 무뎠던 창끝을 지적했다.
일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한 일본은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고 코트디부아르-그리스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반 39분 상대 미드필더 콘스타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며 1명의 우적 우세를 안고 싸운 일본이었다. 여기에 그리스는 공격수 미트로글루가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부담이 컸다. 누가봐도 일본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었던 흐름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이런 이점을 잘 살리지 못했다. 그리스의 밀집수비를 뚫어내기에는 공격이 너무 무뎠다.

영국 는 경기 후 “카추라니스의 퇴장으로 열세에 몰린 그리스가 수비적인 축구로 승점 1점을 건져냈다”라면서 “일본은 점유율을 지배했다. 그러나 카추라니스의 퇴장 공백을 십분 이용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는 “이번 경기가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두 팀은 첫 경기 패배 이후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며 원론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본은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그리스 역시 콜롬비아가 일본을 잡고 자신들은 코트디부아르를 이겨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일본과 그리스는 오는 25일 오전 5시부터 기적을 만들기 위한 마지막 경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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