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로 선정했지만, 일본 언론은 최저점을 매기며 혹평했다.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이야기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두 번째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승점 1점을 나눠갖는데 그친 일본과 그리스는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16강 진출의 희망을 걸어야하는 상황을 맞았다. 한편 2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한 콜롬비아는 두 팀의 무승부로 인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두 팀 모두에 있어 뼈아픈 결과였다. 하지만 전반 38분 만에 카추라니스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안고 싸운 그리스보다 10명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승점 1점을 나눠갖는데 만족했어야할 일본의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 후 일본 '풋볼채널'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무승부, 조별리그 통과가 힘들어졌다"고 평가하며 선수들의 평점을 매겼다.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가 "미트로글루를 벤치로 보내고 카추라니스를 퇴장시켰다"며 평점 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우치다 아쓰토(샬케)가 "몇 번이나 최전방에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공격의 역점이 됐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혼다는 "공을 많이 잃어버렸고,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며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과 함께 최저점인 평점 5점을 받았다. 교체투입된 가가와는 평점 6점으로 "경기의 리듬을 바꾸는 패스를 성공시켰다. 날카로운 드리블로 상대를 위협했다"고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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