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가 2골을 터뜨리면서 우루과이가 벼랑 끝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살아났다. 2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감격적인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우루과이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 원맨쇼를 앞세워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1승1패로 남은 이탈리아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주인공은 수아레스였다. 무릎 부상 수술 여파로 코스타리카전 1-3 대패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수아레스는 이날 선발 출격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명불허전이었다. 수아레스는 전반 내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의문부호를 떨치지 못했다. 단 두 장면이면 충분했다. 전반 38분 에딘손 카바니의 크로스를 천금 헤딩골로 연결했다.

끝이 아니었다. 1-1로 동점을 허용한 후반 막판엔 수아레스의 오른발이 번뜩였다. 후반 39분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각도가 없는 곳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조 하트의 벽을 넘었다. 수아레스는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를 따낸 것이 매우 기쁘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이런 승리를 꿈꿔왔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일을 생각하면 정말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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