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예언, 해외 언론까지 주목..왜?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6.20 15: 51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매 경기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KBS 이영표 해설위원에 해외 언론도 집중하고 있다. 이영표의 예언이 거듭 적중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지난 19일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정확한 경기 예측에 대해 보도했다. 특히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경기 결과에 대한 예언으로 유명했던 '점쟁이 문어 파울'을 언급하며, 국내에서 '문어 영표'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까지 상세하게 전달, 예측이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 이후 지난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의 대패를 예상한 것은 물론, 코트디부아르-일본 경기와 잉글랜드-이탈리아의 스코어, 한국-러시아전에서 이근호 선수를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것, 또 일본-그리스 전의 무승부를 예측하는 등 놀라운 적중률을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이영표의 예언은 차곡차곡 신뢰도를 쌓아 올리며 중계 방송 시청률 1위라는 기록으로 연결됐다. 이영표가 중계하는 KBS 채널은 지난 19일 열린 네덜란드와 호주 경기에서 전국 기준 2.7%를 기록, 동시간대 중계한 MBC(2.6%)를 0.1%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또 지난 18일 러시아전에서는 KBS가 22.7%를 기록하며 MBC 18.2%, SBS 11.6%를 크게 앞섰다.
KBS는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시청자와 친숙한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을 내세운 MBC와 관록의 차범근, 차두리, 배성재를 포진한 SBS에 비해 개막 전과 초반까지 화제성에서 밀리는 모양새였지만, 이영표의 신묘한 예측에 힘입어 시청률 1위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운이나 우연이 아니라는 설명. KBS 배재성 스포츠 국장은 이영표의 족집게 예측에 대해 "이영표는 KBS 해설위원으로 중용된 이후 정말 토할 때 까지 연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지력은 치밀한 분석과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받아들여 달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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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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