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언론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그리스전에서 일본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또 일본팬은 전범기 페이스페인팅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일(한국시간) 그리스리포터는 “솔직히 무기력한 경기였다. 일본이 10명의 그리스를 무너뜨리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두 번째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전반 38분 카추라니스가 하세베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이미 앞선 27분 옐로카드를 받은 바 있는 카추라니스는 이날 경기서 경고 2장을 받아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 속에 싸우게 된 그리스가 어려운 경기를 펼친 가운데 일본에게 밀리지 않고 실점하지 않았다. 또한 일본은 그리스보다 1명이 더 많은 상황에서 공격을 했지만 한 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일본과 그리스는 1무 1패를 기록, 16강 진출 여부는 3차전에서 결정된다.
한편 이날 일본의 일부 관중은 전범기를 흔드는가 하면 얼굴에 전범기 문양을 페인팅하고 응원전을 펼쳤다.
이에 경기를 중개하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전범기를 얼굴에 새긴 관중을 보더니 "저 얼굴은 뭔가요"라며 황당해하며 실소를 터뜨렸다.
또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이유는 뭘까요"라며 "축구장 티켓 값이 아깝습니다. 전범기는 축구장에서 퇴출되어야 합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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