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그리스] FIFA, “일본, 그리스 수비벽 허물지 못해 좌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6.20 17: 04

[OSEN=선수민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그리스의 수비를 뚫지 못한 일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두 번째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승점 1점을 나눠 갖는데 그친 일본과 그리스는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16강 진출의 희망을 걸어야하는 상황을 맞았다.
일본은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 결과에 FIFA는 “일본의 기록은 눈에 띄었다. 68%의 볼 점유율, 570번의 패스 성공, 62번의 위협적인 공격을 가했지만 슈팅은 16개 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공격을 돕기 위해 수비 자리를 비우고 공격에 가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은 오히려 그리스의 속도와 역습에 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요시다 마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수비에서 매우 강했다. 쓰러졌을 때는 일어나지 않아 우리를 더 어렵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는 없었다. 계속 같은 방식으로 뛰어야 한다. 우리 플레이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미드필드인 하베세 마코토는 “10명이 플레이해도 어려웠다. 매우 단단히 잠갔다. 평소 우리의 스타일을 편안하게 할 수 없었고, 그리스가 우릴 무력화시켰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공격수 혼다 케이스케 역시 “골을 기록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얼마나 공격했는지는 중요치 않다. 결과가 전부다. 그리스의 수비를 뚫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싸웠다. 수비진을 뚫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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