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가 경기 후 리버풀 동료인 스티븐 제라드(34, 리버풀)에게 위로를 전했다.
수아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잡아내는 만점 활약으로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첫 경기였던 코스타리카전에서 수아레스의 부재로 1-3 패배를 당했던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제라드에겐 불행한 순간이다. 제라드가 상처받는 걸 원치 않는다. 나는 제라드에게 ‘이 경기는 잊어버리고 계속해서 전진해. 너는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야’라고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아레스는 “제라드는 내가 같이 뛰어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다”며 클럽 팀 동료를 칭찬했다.

또한 잉글랜드전 승리에 대해선 “몇 년 동안 잉글랜드에 많은 사람들이 나의 태도를 비웃었다. 지금은 나에게 매우 좋은 시간이다. 지금은 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내가 공을 가지게 되면 나를 도와줄 선수들을 생각하면서 뛰어야 한다”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우루과이는 ‘난적’ 잉글랜드를 꺾으며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반면 제라드가 이끄는 잉글랜드는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남은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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