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등산가 엄홍길 대장 역으로 '히말라야' 출연 확정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6.20 17: 42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황정민이 등산가 엄홍길 대장 역을 맡아 새 영화 '히말라야' 주연으로 출연한다. 로맨틱 코미디 흥행작 '댄싱퀸'(2012년)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석훈 감독과의 재회다.
현재 류승완 감독의 야심작 '베테랑'을 찍고 있는 황정민 측 관계자는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얼마 전 '히말라야' 출연을 확정하고 일정을 잡았다. 꼭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히말라야'는 '댄싱퀸'을 연출했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2005년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한 고(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산에 오른 등반가 엄홍길 대장과 원정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황정민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다.실제로 '달콤한 인생'의 천인공노할 악질 폭력배와 '신세계' 속 잔혹한 범죄자임에 분명하지만 인간미를 풀풀 풍기는 폭력배, '부당거래'의 선과 악 경계가 모호한 형사와 '사생결단' 속 물불 안 가리는 열혈형사 등 그는 같은 장르, 같은 역할을 갖고서 180도 다른 캐릭터들을 도화지에 그려낸 연기의 마법사였다.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에서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착한 남자'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는 눈 먼 검객으로 분해 사극 액션을 선보였다. 코미디, 액션, 느와르, 드라마 등 온갖 장르를 섭렵하며 흥행작과 수작들을 쏟아낸 흔치않은 이 시대의 연기파 배우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충무로에서 기피하는 장르였던 최루성 멜로 영화 '남자가 사랑할때'로 관객몰이를 하면서, 흥행 보증수표로 확고하게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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