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모범생' 이종욱,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20 18: 41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FA 모범생' 이종욱(34, 외야수)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와 4년간 총액 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이종욱은 19일까지 타율 3할5리(213타수 65안타) 4홈런 44타점 39득점 9도루 맹타를 과시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마산 삼성전을 앞두고 "이종욱이 참 잘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타순도 바뀌는 등 어색한 부분도 있었을텐데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두산 시절부터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종욱은 올 시즌 박민우(내야수)와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루며 공룡 군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이종욱이 2번 타자로 활약하며서 팀과 선수 모두에게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며 "1번 박민우가 잘 해주니 이종욱이 번트를 대지 않아도 승부할 수 있어 타선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NC 이적 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다. 김경문 감독은 "중견수와 달리 우익수는 까다로운 타구가 많은데 잘 적응하고 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예년보다 도루는 줄어들었지만 타점 생산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2013년 52타점) 경신도 유력하다.
김경문 감독은 "이종욱을 비롯해 고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베테랑 효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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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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