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이 스페인의 조별 예선 탈락에 "놀라운 결과다"라고 보도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북한 조선 중앙 통신은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이 조별 예선 탈락한 것에 대해 대서 특필했다.
북한 조선 중앙 통신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라며 "화려한 기술을 보유한 스페인이 탈락했다. 축구의 기술 혁신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국제 축구 학교 교수는 "상대의 전술을 파악하고 능숙하게 대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산케이 신문은 "북한에서 축구 인기가 높다고 하더라도, 자국 불참 대회에 대해 이러한 논평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은 지난 19일 칠레와의 경기에서 정교하지 못한 공격과 수비를 보여주며 칠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칠레의 적극적인 공격에 휘말렸고 여러 번 공격 기회에서도 매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결국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월드컵 출전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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