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H조가 모두 1경기씩 경기를 마친 가운데 영국 언론이 대한민국에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등 H조의 4개팀이 평점을 받았다. 대학 성적표처럼 등급을 받았다. 영국 STV는 20일(이하 한국시간) 4개팀에 대해 평점을 부여했다. 대한민국과 러시아는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벨기에는 알제리에 2-1의 승리를 거뒀다. 1승으로 벨기에가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평점은 그렇지 않았다.
STV는 한국에 대해 A-를 부여하며 "한국은 공격적으로 뛰어났다. 또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러시아를 몰아쳤다"고 평가했다. 또 "경기 끝날 때까지 롱패스와 짧은 패스를 적극적으로 활영하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골키퍼 실수는 그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후반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로 러시아를 몰아쳤던 한국은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STV는 "수비적으로 10분만에 실점한 것은 좋지 않은 점이다. 하지만 분명 승리할 수 있는 포인트를 보였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STV는 벨기에와 알제리에게 각각 B를 부여했다. 벨기에에 대해서는 "빌모츠 감독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24분 동안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큰 결과를 얻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를 부여한 러시아에 대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가장 낮은 점수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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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