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우루과이] 수아레스, “호지슨에게 세계적인 선수임을 증명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6.20 20: 13

[OSEN=선수민 인턴기자]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가 자신을 과소평가했던 로이 호지슨(67)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수아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잡아내는 만점 활약으로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첫 경기였던 코스타리카전에서 수아레스의 부재로 1-3 패배를 당했던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일간지 ‘엘 옵세르바도르’와의 인터뷰에서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나를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잉글랜드전 2골이)여기에 대한 대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아레스는 “호지슨은 나를 계속 봐왔고, 나의 가치를 알 것이다. 이것이 용기를 줬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호지슨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ESPN에 게재된 인터뷰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들이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그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잉글랜드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잉글랜드를 격침시켰다. 잉글랜드는 2패째를 당하며 코스타리카전 승리와 함께 다른 팀들의 경기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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