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와르르’ 유희관, 6⅓이닝 6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20 20: 35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28)이 모처럼 초반 호투했으나, 6회 들어 무너지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했다. 5회까지는 최근 이어지던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본연의 제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6회 집중타 허용이 아쉬웠다.
유희관은 3회까지 단 9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넘긴 유희관은 2회초 선두 나지완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안치홍을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김다원을 유격수 땅볼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역시 삼진 하나가 포함된 삼자범퇴였다.

4회초 역시 결과는 삼자범퇴였으나, 5회초에는 실책이 겹쳐 선취점을 내줬다. 1사에 쉬운 땅볼을 처리하지 못한 2루수 고영민의 실책으로 안치홍을 내보낸 유희관은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김다원의 안타와 김민우의 유격수 땅볼에 선취점을 빼앗겼다.
6회초에는 KIA 타선에 완전히 공략당하며 대거 4실점했다. 1사에 김주찬의 내야안타와 이대형의 중전안타로 1, 2루 위기를 맞은 유희관은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 좌중간에 떨어진 나지완의 적시 2루타에 2점을 내줬다. 유희관은 후속타자 안치홍을 투수 땅볼 처리했으나, 김다원에게 외야 우측으로 뻗는 2루타를 얻어맞아 2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퀄리티 스타트(QS)에 실패한 유희관은 7회초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두 차일목의 좌전안타와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유희관은 1사 2루 위기에 처했고, 두산 벤치는 투구 수가 82개였던 유희관을 내리고 우완 김강률을 구원 투입했다.
김강률이 김주찬의 우전안타와 이대형의 내야안타에 실점해 유희관의 실점은 6점이 됐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IA에 0-6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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