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도깨비 팀' SK텔레콤 S, 우승후보 삼성 화이트에 무승부 연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6.20 20: 53

이번 롤챔스 서머시즌 첫 무승부가 나왔다. 좀처럼 가늠하기 힘들다는 도깨비팀이라는 애칭이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세계 최강으로 불렸던 SK텔레콤 K의 형제팀 S가 강력한 우승후보 삼성 화이트를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SK텔레콤 S는 2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16강 C조 삼성 화이트와 경기서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2세트를 '울프' 이재완의 대활약에 힘입어 승리, 1승 1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롤챔스 첫 무승부.
당초 최근 롤 마스터즈 결승전 완패를 비롯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SK텔레콤 S의 열세가 예상됐다. 1세트를 손쉽게 무너질 때만해도 삼성 화이트의 분위기였지만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마타' 조세형의 쓰레쉬에 휘둘리면서 SK텔레콤 S는 완패를 당했다.

2세트 초반 삼성 화이트의 탈수기 운영에 힘을 쓰지 못했던 S는 '울프' 이재완의 레오나를 시작으로 대반격을 시작했다. 이재완은 레오나의 천공의 검이나 흑점폭발 등 군중제어기를 십분 활용해 삼성 화이트의 흐름을 기막히게 끊어내면서 분위기를 S쪽으로 끌고 왔다.
7-4로 역전에 성공한 S는 중앙 2차 포탑 근처에 일어난 전투에서 '마린' 장경환의 케일과 '울프' 이재완의 '레오나' 그림같은 연계 공격으로 9-4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를 잡은 S는 공격을 거듭하면서 33분 18-4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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