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역전 투런' 넥센 승리…SK 7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20 21: 34

서건창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안방에서 잡았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4-3으로 한 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3승 27패 1무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SK는 27승 35패로 KIA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5연패의 부진이다.
선취점은 넥센이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 강정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1사 후 김민성이 복귀 타석에서 선제 투런포를 쐈다. SK 김광현의 146km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0m짜리 홈런포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4호 홈런.

SK가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선두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나주환의 땅볼과 박계현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선 김강민은 넥센 선발 하영민의 몸쪽 131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대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11호 홈런, 비거리는 110m로 측정됐다.
그러자 넥센이 다시 홈런으로 응수했다. 7회말 선두타자 허도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서건창이 SK 두 번째 투수 윤길현의 133km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목동구장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4호, 비거리는 110m였다. 4-3 역전.
SK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계현의 스퀴즈 때 홈에서 주자가 잡혔고 후속 2타자도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6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SK 선발 김광현도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불펜에서 승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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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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